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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서일탈' 소개

비서일탈은 제가 정말 아끼는 네이버 웹툰입니다. 제 기준 오피스 로맨스물 중에 최고라고 생각하는 웹툰입니다. 약간은 비현실적인 설정이 섞여 있지만 작화, 스토리, 개연성 모두 완벽한 작품입니다. 현재 네이버 목요일 웹툰에 연재 중 입니다. 목요일에 아무리 피곤해도 '비서일탈'만은 보고 잠듭니다. 재벌집 아들과의 연애 그리고 집안의 반대 여기까지는 많은 드라마나 웹툰에서 사용했던 소재라 뻔한 소재입니다. 이 웹툰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인은 여자주인공의 복수라는 요인이 섞여 있습니다.

사실 스토리도 스토리인데 작화가 너무 훌륭합니다. 소설은 상상하게 만드는 재미가 있어서 스토리가 전부입니다. 하지만 웹툰은 그림과 스토리가 같이 혼합된 작품입니다. 아무리 스토리가 좋아도 그림이 예쁘지 않으면 아무래도 흥미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웹툰은 그림체가 여자들이 정말 좋아할 그림입니다. 포스터만 봐도 남자주인공 이승조의 비쥬얼이 정말 멋집니다.

 

2. 줄거리

재벌 재경 그룹 장남인 이승조 와 재벌그룹 고용인의 딸이자 그의 비서인 추이연, 추이연은 10년 전 부터 이승조를 좋아했다. 그러나 추이연은 이승조와 자신의 신분차이를 알고 자신의 마음 드러내지 않고 누릅니다. 10년간 여자주인공은 연애를 해본 적도 없습니다. 이승조에 대한 마음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복수때문입니다. 자신의 아버지는 재경 그룹의 회장님 운전기사, 어머니는 재경 그룹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 중 한 명 이였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회장님을 모시고 운전하던 중 사고가 났습니다. 회장님도 아버지도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이 사고의 책임은 모두 아버지 책임으로 돌아갔고 손해 배상에 대한 금액을 추이연이 다 떠안게 되었습니다. 이연과 가족들은 자신의 아버지가 절대 사고를 낼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압니다. 여기에는 분명 음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회장님의 죽음으로 이득을 얻게된 재경 그룹의 집안사람들이 4명 이였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고자 추이연은 재경그룹에 입사를 하고 현재 이승조의 비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추이연에게 연애라는 감정과 시간은 사치일 뿐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빚도 갚아야하고 아버지의 진실에 대한 것도 알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추이연은 당연하게도 이승조가 자신을 좋아할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 혼자만의 짝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재벌가가 그렇듯 이승조에게도 약혼녀가 있고 그 약혼녀와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승조가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듯 아닌듯 한 애매한 말들을 추이연에게 합니다. 여기서 독자들도 헷갈립니다. 하지만 추이연의 입장이라면 당연하게도 내가 착각하는 거라 생각할 것 같습니다. 약혼녀도 있는 재벌집 아들이 나를 좋아할리 없다 생각합니다. 이승조는 언제나 누구에게도 감정을 내보이지 않고 차갑습니다. 자신의 약혼녀에게도 똑같이 차갑습니다. 그런 이승조가 추이연을 바라보고 한번씩 웃습니다. 이건 과연 어떤 감정일까? 독자들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3.다른 웹툰과의 차별성

보통의 재벌집 남자와 평범한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소설이나 웹툰은 고비의 요소가 여자와 집안의 차이 입니다. 둘 사이를 질투하는 '다른 재벌집 여자' 와 집안의 차이로 부모님이 방해를 하고 그걸 헤쳐 나가면서 사랑이 더 커지게 되는게 일반적인 로맨스 소설입니다. 그런데 이 웹툰은 장애물 요소가 여러개 있습니다. 다른 여자, 집안의 차이, 자신의 아버지가 죽게된 사건, 그리고 권력을 탐내는 악인 이 세가지의 요소 모두 여자 주인공인 추이연을 힘들게 합니다. 어떤 장애물요소는 추이연의 목숨까지도 위협합니다. 스토리가 있는 작품들은 평탄하기만 하면 재미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웹툰은 여러 고비 요소가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듭니다. 하나가 해결되었으나 아직 남아있는 과제들이 여러개 있습니다. 

웹툰상에서 사건이 해결이 안되고 자꾸 뒤쳐지면 한국말로 '고구마 먹은 것 같다'= '답답하다' 라고 말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답답하게 질질끌지 않습니다. 쉬운 사건들은 매 화마다 진척이 있게 나아갑니다. 다만 객관적으로 생각해도 쉽게 풀기 어려운 사건들이 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는것은 시간이 오래걸리는게 납득이 갑니다. 주인공이 서로 엇갈리게 만들고 시간 끌고 하는 답답한 스토리 전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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